2013년 11월 3일(일), 의정부 조손가정에 도배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여건상 봉사는 별로 못하고 '작년 생각'만 많이 했었던가 봅니다.
정신장애가 있는 손주와 함께 사시는 할머님 댁이었는데, 대문과 연결된 담벼락은 피사의 사탑이고
그나마 방 한 칸도 구조가 엉망이어서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만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할머님의 표정은 남과 다름 없이 평온해 보이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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