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온국민이 하나 돼 극복하자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의 월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그 여파로 세계 각국이 지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그만큼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엮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례로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고 있다. 이런 고환율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국내 물가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면 우리의 소비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경기침체의 암운은 더 깊어진다. 이로 인해 자칫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되는 요즘이다.
우리는 일찍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온 국민이 함께 나서서 힘을 결집하는 자랑스런 민족애를 간직해 오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이요, 기름유출 재앙이 덮친 태안 앞바다의 자원봉사 행렬이 아닐까. ‘꿈은 이루어진다’는 5000만 붉은악마들의 함성이 한국 축구를 세계 4강에 올려놓지 않았던가. 어디 그뿐이랴.
우선 어떤 경우에라도 국론 분열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마다 주장은 펼치되 합당한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상대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것이다. 또 구국적 관점에서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저버릴 수 있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특히 국정 현안을 다룸에 있어서는 단기적 방안과 장기적 방안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끝으로 우리 민족 공동체가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점들이 모색되도록 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사회양극화의 간극이 커져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건전한 국가 발전도 번영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세계일보, 2008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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