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 모임에서 경희대학교 도정일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지요.
그 자리에서 들었던 제 가슴을 떨리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종종 기업의 CEO가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대학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들르는 곳이 아닙니다.
왜 대학이 기업 입맛에 맞는 인재를 길러야 합니까?
왜 대학이 지시에 잘 따르는 사람만을 길러야 합니까?
대학은 현재 기업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방향을 설정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사람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이 말은 배움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왜 그 많은 등록금을 내고, 빚까지 내서 대학공부를 하는가?
그건 남과 똑같아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남들이 걸었던 뻔한 그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그 길을 창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우리는 책을 읽고 생각을 하는가?
저자처럼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행동을 디딤돌 삼아 자신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배워라"라고 말하는 것은 "사육"이고,
"네가 원하는 것을 배워라"라고 말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을!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던 이어령선생이 했던 말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365도로 열려있는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 교육은 한 방향으로만 가도록 하는가?"
서로 닮기 위한 사육이 아니라, 서로 달라지기 위한 교육!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방향을 가니
행복의 정의도, 성공과 사랑의 정의도 다 달라집니다.
그래서 삶의 목표도 달라집니다.
모두가 돈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을! 누군가는 예술을! 누군가는 도전을!
서로 달라지니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게되고
서로 달라지니 비교가 불가능하게 되지요.
비교하지 않으니, 삶에 기쁨이 넘치지요.
혜민스님의 말에서도 크게 배웠습니다.
사람들이 혜민스님의 강의를 듣고 이런 말로 축원했다죠.
"혜민스님, 법정스님같은 큰 스님이 되세요"
그러자 혜민스님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지요.
"저는 법정스님이 아니라 혜민스님이 되고 싶습니다"
"누구같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의미겠죠.
누구를 닮아가는 것도 좋지만
나다운 사람이 되는것도 큰 기쁨이지요.
비교되지 않는 자신을 만드는 것은 인생의 지락입니다.
얼마 전, 대학의 취업캠프 강의를 준비하는데 1달넘게 준비하면서
내린 결론은 바로 "남과 달라져서 너만의 길을 가세요"였습니다.
중요한 건, 더 멋진 미래를 꿈꾼다면
내 생각과 행동이 남들과 똑같은가? 달라지는가?를 돌이켜보는 일이지요.
달라지고, 또 달라져서 달콤하고 달달한 인생되시길!
- 유머코치 최규상(010-8841-0879)
* 발췌 : 고양시정치개혁추진시민연대 대표 이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