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마케팅)

[자영업창업 머케팅 정보] 창업비용에 따른 업종 선택 가이드

민세 만세 2012. 9. 9. 19:56

 

20대男, 전재산 '1억' 들고 창업상담 해보니

창업트렌드 / 창업비용에 따른 업종 선택 가이드

머니투데이 강동완 기자 |입력 : 2012.09.09

 

 

창업 성공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업종 선정이다. 업종만 제대로 잡아도 창업에서 절반은 준비된 것과 마찬가지.

하지만 한정된 투자비에서 내게 가장 맞는 업종을 고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투자비에 맞춰 가장 합리적으로 내게 맞는 업종을 선택한다면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투자비용에는 시설비, 가맹비, 교육비, 초도물품비 등이 있지만 실제 점포권리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 총비용 기준 업종별로 어떤 게 좋은지 찾아봤다.


◆ 1억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1억원 투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한 업종은 생계형 업종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무점포 및 소점포 서비스업, 서민형 외식업, 소규모 판매업이 여기에 속한다.

무점포 서비스업종에는 청소대행업, 퍼퓸디자인업, 욕실리폼업, 홈스쿨업, 토털생활서비스업 등이 있다. 세탁편의점, 용역서비스업, 노인요양재가서비스, 컴퓨터방문수리업 등은 소점포 서비스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서민형 외식업에는 치킨전문점을 필두로 만두전문점, 김밥전문점, 떡볶이전문점, 국수전문점, 김밥전문점 등 분식형 외식업이 포함된다. 소규모 판매업에는 반찬판매점, 전자담배판매점, 보청기판매점, 과일판매점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초도물품비가 1000만원 내외인 것이 특징이다.

1억원 업종의 가장 큰 특징은 점포구입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점포구입비가 비교적 저렴한 주택가의 입점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주택가 중에서도 B급지에 5~10평의 소점포로 영업이 가능한 세탁편의점, 컴퓨터방문수리점 등은 점포구입비가 권리금과 보증금을 합쳐도 3000만원 안팎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당 규모의 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안정성'에 주목해 창업해야 하는 케이스. 동네 상권에 입점함으로써 점포구입비 부담이 낮은 편이다.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단점이 있지만 위치에 따라 대박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환경은 미래의 사업분야'라는 콘셉트로 출발한 '에코미스트 코리아'는 1억원 창업이 가능한 곳이다. 향기마케팅, 천연향기·친환경 제품 판매, 실내환경 개선 등을 다룬다.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VOD, 새집(새차) 증후군, 각종 유해물질 등을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에코크린존'과 침대·카페트를 청소하고 세균·진드기를 제거하는 '에코 홈케어' 서비스도 환경분야 창업 3가지 중 하나다.

서비스 판매업종 중에선 최근 나홀로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찬전문점이 관심을 모은다. 반찬전문점의 경우 프랜차이즈 형태인 '장독대'가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진이찬방'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대박매출 매장을 줄줄이 오픈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억원대 업종 중 '치킨전문점' 역시 대표적이다. 치킨전문점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바꿔 표현하면 지속적으로 소비가 일어나는 성숙된 시장으로 볼 수 있어 경쟁 우위만 확보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최근 영세한 치킨배달전문점의 이미지를 버리고 카페와 펍(pub), 레스토랑 등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것 역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퓨전 치킨전문점 창업비용은 50㎡(15평) 매장 기준으로 점포구입비와 시설투자비가 각각 5000만원 안팎이다. 최근 치킨전문점의 차별화 요소는 인테리어 강화. 배달 매출 외에도 홀 판매 역시 증가 추세다. 빈티지풍 치킨카페 '빠담빠담'은 소비력이 높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1억원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2억원- 상권·입지가 중요

2억원대 업종의 경우 1억원대 창업에 비해 상권과 입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오피스 중심의 외식업, 생활밀착형 판매업, 뷰티 관련 서비스 및 판매업, 소규모 학원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오피스 중심 외식업에는 돈가스전문점, 일본식라멘전문점, 프리미엄 고급분식 전문점 등이 있다. 생활밀착형 판매업인 팬시문구점과 유기농판매점도 2억원대 업종으로 분류된다.

뷰티 관련 판매 및 서비스업에는 피부관리숍, 화장품판매점, 피트니스센터 등이 속해 있다. 99∼132㎡(30~40평) 규모의 학원 업종 역시 2억원대에 창업이 가능하다.

2억원대 업종의 특징은 점포구입비와 개설투자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오피스가 A급 입지를 선택하게 되면 비교적 개설투자비가 적게 드는 업종을 선택해야 하고, 입지 조건을 어느 정도 포기했다면 시설투자비가 높은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상권과 입지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자금대라고 할 수 있다. 오피스가 외식업의 경우 점포구입비와 개설투자비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50∼66㎡(15~20평) 규모 외식업 매장의 경우 8000만∼1억원 가량의 점포구입비와 8000만원 안팎의 투자비로 창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피부관리숍이나 피트니스센터는 같은 오피스 상권이라도 2층 이상에 입점할 수 있어 132㎡(40평) 규모의 매장이라도 5000만∼8000만원의 보증금으로 임대가 가능하다. 점포구입비에서 절감한 비용은 운동기구나 피부관리기 등에 투자하면 된다.

오피스가 외식업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빠른 점심식사가 가능한 간편식 업종이다. 이런 업종의 특징은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양한 판매방식을 도입해 직장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는 점.

생활밀착형 판매업종 역시 2억원대 창업이 가능한데 점포구입비와 개설비 외에 초도상품비가 비교적 높으므로 창업비용이 상승되는 경우가 많다. 유기농판매점과 복합문구판매점이 주목된다.

각종 사무·전산용품, 스마트폰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잉크 충전, 택배, 사진인화 등과 같은 편의사업을 복합적으로 운영, 부가수익 창출로 매출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로 오피스가 지하상가 입점이 권장되고 점포구입비를 제외한 개설비 기준 총 1억1290만원가량의 투자비가 든다.

최근 관심을 받는 외식업종인 일본식 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의 경우 2009년부터 꾸준하게 오피스가 상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설비용은 33㎡(10평) 기준으로 5000만원 안팎이지만 오피스가 직장인의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점포구입비는 1억원이 소요된다.

테이크아웃과 배달서비스 중심의 프리미엄 한식도시락 브랜드인 '본도시락'과 돈가스·우동·초밥 전문점 '코바코', '생생돈까스' 등은 오피스가에서 50∼66㎡(15~20평) 기준으로 점포구입비와 시설투자비를 합산해 2억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출처 : http://enews.mt.co.kr/2012/08/2012082915118036342.html?rnd=46659]

 

* 발췌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영업컨설턴트(마케팅 분야 담당) 이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