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단신

[이민세의 생활단신] 석주 권필 ‘시민 곁으로…’

민세 만세 2009. 3. 27. 16:35

석주 권필 ‘시민 곁으로…’

행주 역사공원서 시비 제막식

 

 [고양신문, 2009년 3월 24일]

 

 

 

 

 

 

시민과 추진위 관계자들이 권필 선생의 시비 제막을 축하하고 있다.
 

 

고양시를 빛낸 인물 중의 하나로 꼽히는 석주 권필이 시민들 곁으로 다가왔다.

 

지난 14일 행주 역사공원에서는 권필 선생의 시비 제막식이 열렸다. 권필 선생은 한 에 길이 남을 뛰어난 인재로 우리나라 한시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주 권필 선생은 9세에 글을 지을 만큼 뛰어난 재주를 지녔으며 가난과 곤궁 속에서도 벼슬과 부귀영화에 욕심을 갖지 않고 예리한 현실 풍자가 뛰어났다.

 

옛 고양현 현석촌 출생인 권필 선생은 2008년에 ‘자랑스런 고양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랑스런 고양인은 매년 고양시씨족협의회와 향토문화보존회가 고양시의 옛 선현 중에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이 날 제막식에는 석주 권필 시비건립위원회, 안동권씨 대종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비 제막을 축하하며 앞으로 고양시민들이 권필 선생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희망했다.

 

석주 권필 선생 시비 건립위원회는 지난 해 6월에 발족한 뒤 당초 시비를 호수 공원에 설립하려고 추진했다. 그러나 권필 선생의 고향인 현석촌이 행주 역사공원이며 이미 역사공원에 추강 남효온 선생의 시비가 건립돼 있어 함께 설립될 경우 교육적 효과와 역사적 의미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행주 역사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은만 시비건립위원장은 “자랑스러운 분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고양시다. 이런 분들의 뜻을 기리고 자녀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권경석 안동권씨 석주공 종중회장은 “석주 선생은 한시사에 빛나는 인물이다. 석주 선생의 후손으로 오늘 이렇게 고양시에서 시비 제막식을 갖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석주 선생의 문학과 연구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제막식에서는 시비 건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